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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플라스티키 - PET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라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많은 양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나라보다 10 이상 태평양의 쓰레기 섬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기사화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 쓰레기에 의한 해양오염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다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심각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에게 해양오염 문제를 많이 알리기 위해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다큐멘터리는 하나로 '자원을 재활용하여 해양오염을 막자'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PET병으로 만든 배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이야기입니다.

 

영국인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는 PET병을 이용하여 배를 만들었습니다. PET병을 가공하여 플라스틱 판을 제작한 후 이를 재단하고 조립하여 배의 형태를 만들고 공간에는 PET 1 2 500개를 넣어 부력을 확보했습니다. 돛대는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수로관을 활용하였고, 돛도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직물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항해용 장비와 노트북 등의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태양전지판, 풍력발전기 그리고 전력공급용 자전거를 설치하였고 신선한 채소를 먹기 위해 선상 채소밭도 설치하였습니다.

 

배의 이름은 1947 발사나무로 만든 뗏목 '콘티키(Kon-Tiki)' 태평양을 7,200 km 횡단한 노르웨이 과학자이자 탐험가 토르 헤이에르달을 존경하는 의미를 담아 '플라스티키(PLASTiki)'라고 지었습니다.

 

 

각종 시험들을 마치고 2010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크리스마스 섬을 거쳐 호주 시드니로 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도중에 PET병이 빠지기도 해서 수리를 하면서 항해를 하는데,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PET병을 외부로 노출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 섬이나 시드니 인근에서는 다른 배의 도움을 잠깐 받기도 하지만 자력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문득 런닝맨에서 이불에 랩을 감아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떠올라 혼자서 키득대기도 했지만, PET병에 음료를 적게 사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조선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플라스티키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데, 기회가 된다면 플라스티키를 만든 엔지니어와 이야기도 해보고 싶습니다.

 

제작: NATIONAL GEOGRAPHIC CHANNEL

사진 그림 Reference: OKSUSU에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