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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쥬만지: 새로운 세계(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


1996년도 쥬만지는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특수효과로도 상당히 이슈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엉성한 그래픽이지만 당시의 컴퓨터 기술로 동물들을 표현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보드게임이 비디오게임으로 바뀌어 진행이 되는데 1996 영화와 현재의 영화를 잇는 것은 게임이라는 점과 '둥둥둥둥' 울리는 북소리입니다. 항상 무슨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들리는 소리, 소리가 들릴 때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면서 영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우연히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고등학생들이 각자 플레이를 아바타를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하자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NPC로부터 받은 퀘스트를 서로 도와서 완료하고 뒤에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과 관련이 있을듯한 아바타를 선택하는데 게임속의 아바타는 실제 자신과 거의 정반대라는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너드이며 몸이 왜소한 스펜서는 신체능력이 뛰어난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 Dwayn Johnson), 스펜서와 비슷한 마사는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 Karen Gillan), 풋볼선수 프리지는 저질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케빈 하트, Kevin Hart), SNS 중독 퀸카 베서니는 심지어 남자인 지도 연구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 Jack Black)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진행하면서 먼저 게임에 들어와 있던 파일럿 씨플레인 맥도너( 조나스, Nick Jonas) 만나서 NPC 나이젤(라이스 다비, Rhys Darby)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플레이어인 아이들은 아바타의 능력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플레이어 자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것은 장점이기도 그리고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초반과 끝에 나오는 NPC 나이젤은 영화를 더욱 게임같이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쥬만지에서의 모험으로 달라진 모습들은 단지 모험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과 거의 정반대의 아바타를 경험해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주와 축복을 오가는 게임 쥬만지, 저도 둥둥둥둥 북소리로 시작하는 모험을 하고 싶네요. 내용은 단순하지만 편하게 있는 오락영화이고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를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사진 그림 Reference: NAVER 영화의 사진을 편집